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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GS칼텍스배 프로기전] 4강에 오르면 받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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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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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나오는 예선 경기는 널따란 대국장에서 벌어진다. 예선을 넘고 본선에 오르면 잘 꾸며놓은 대국실에 들어간다. GS칼텍스배 본선 경기는 모두 조명등으로 천장을 뒤덮은 방송 대국실에서 열렸다. 이호승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4연승을 올렸다. 본선에서는 24강전에서 출발해 4강에 오르고 싶다는 바람을 현실로 만들었다. 그다음 일은 생각하지 않더라도 4강에 오른 것만으로 작지 않은 선물을 받는다. 내년 대회에서 이호승은 예선에 나오지 않아도 된다. 바로 본선 초청장을 받는다. 또 하나 혜택이 더한다. 본선을 24강전이 아닌 16강부터 시작한다. 4강에 오른 신분은 때로는 더 높은 한국 순위에 있는 사람보다 나은 대접을 받는다. 8강전에서 이긴 한 판 무게가 다섯 판 값어치를 하는 셈이다. 왼쪽이냐 오른쪽이냐. 백이 18로 붙여 귀를 가졌다. 26에 느니 아래쪽 백 모양에도 힘이 붙었다. 흑돌이 왼쪽으로 흐르는 것은 자연스럽다. 흑27이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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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그림1> 백1에서 5를 아끼지 않고 둔 뒤 7을 차지해도 재미날 한 판이다. 앞뒤 꾸미지 않고 <그림2> 백1로 싱겁게 두면 흑2로 걸치는 흐름이 나오기 쉽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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