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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갓 쓴 박양우장관 "국내관광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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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내 관광 진흥을 위해 소쇄처사가 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 [사진 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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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내 관광 홍보를 위해 조선 선비로 변신했다.

그는 지난 10일 전남 담양 소쇄원(瀟灑園)을 찾아 '소쇄처사 양산보(1503~1557)와 함께 걷는 소쇄원'이라는 테마 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10명의 관람객이 500년 전 소쇄원을 만든 은둔 처사 양산보로 설정된 전문가의 안내를 받아 소쇄원을 돌아보며 이모저모를 묻고 답하고 선비들의 풍류를 체험하는 행사다.

이날 회색 모시 철릭에 갓을 쓰고 부채까지 든 박 장관은 "옛 복식을 갖춰 입고 (전문가) 안내를 받아 곳곳에 스며 있는 조상의 정신과 역사, 당시의 여러 상황까지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살아 있는 입체적 관광"이라며 "많은 분께 권해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계곡에 앉아 옛 선비들처럼 거문고 연주를 듣고, 영국인 관광객과 담소를 나누며 부채를 선물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인해 최근 일본으로 가는 국내 여행객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안다"며 "그분들에게 국내 여러 곳을 여행할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관광을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국내에서 예전에는 접하지 못했던 많은 새로운 것을 체험하는 다채로운 관광 프로그램이 개발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명승 제40호로 지정된 소쇄원은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별서정원(別墅庭園)으로 자연미와 정원 구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별서정원이란 혼탁한 세상을 벗어나 유유자적하며 맑고 깨끗한 세상을 일구고자 산속 깊숙한 곳에 만든 정원을 일컫는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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