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공항 터미널로 몰려 연좌시위를 벌이면서 공항 출국 수속 등이 전면 중단됐다.
공항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수속 절차를 마친 출발 항공편과 이미 홍콩으로 향하고 있는 도착 항공편을 제외한 나머지 항공편은 오늘 하루동안 모두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홍콩 국제공항의 운영이 오늘 공항에서 열린 공개 집회로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공항으로 가는 도로의 교통이 매우 혼잡하고 주차 공간은 가득 찼다. 홍콩 시민들은 공항에 오지 말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위는 전날 침사추이 지역의 시위에서 한 여성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빈백건(bean bag gun)'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한 것에 분노해 벌어졌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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