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일간스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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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해외 카지노에서 쓴 도박자금을 정산하려고 YG 계열사를 동원한 의혹이 있다고 채널A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양 전 대표가 미국, 마카오 등 현지에서 빌린 도박자금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YG엔터테인먼트 계열사에 보관된 현금을 동원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에서 수십억원 대의 도박을 한 의혹을 조사 중이다. 양 전 대표는 현지에서 달러를 빌린 뒤 한국에서 원화를 갚는 방식의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채널A에 따르면 양 전 대표의 도박자금을 댄 의혹을 받고 있는 계열사 대표는 양 전 대표의 모나코 원정 성매매 알선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강남 유흥업계 종사자인 일명 '정마담'을 통해 유흥업소 종업원 10명을 동원해 해외 재력가를 위한 원정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정마담'에게 연락하고 일을 진행한 건 YG 계열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YG계열사의 자금을 받아간 국내 전달책의 신원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관련자를 소환해 환치기 과정과 자금 액수를 확인하고 양 전 대표에 대해서도 상습 도박 혐의를 적용해 조만간 정식 수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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