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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오래 전 ‘이날’]8월13일 TTL에 열광하고 한컴이 괄목상대하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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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오늘은 20년 전 8월 13일 경향신문에 실린 광고를 살펴볼까 합니다. 광고 속에는 상품뿐 아니라 한 시대가 담겨있기도 한데요, 1999년 신문 광고를 보면서 20세기 말로 추억여행 떠나보시죠.

■ 1999년, ‘처음 만나는 자유, 스무살’

‘처음 만나는 자유, 스무살’을 외쳤던 소녀를 기억하십니까. 당시 17살이었던 임은경은 이 이동통신 광고 하나로 등장하자마자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지금은 010 시대가 되었지만 이때는 011·016·017·019 등 앞 번호만 보면 그 사람이 어떤 통신사를 쓰는지 알 수 있는 시대였죠. 이 광고가 눈길을 끌었던 건 SK텔레콤이 젊은 층을 타겟으로 TTL이란 브랜딩을 시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스피드 011’이란 빠르고 잘 터진다는 이미지는 있었지만 왠지 딱딱한, 어른의 느낌이 있었고 이는 고객 확장에 한계가 있었을 겁니다. 이 광고는 대박이 났고, 당시 스무살들은 이동통신이 아닌 ‘TTL’을 소비했습니다. 그때의 스무살들은 지금 마흔의 문턱을 지나고 있겠죠. 광고 모델인 임은경도 이후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등 영화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혔고, 얼마 전에는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서른일곱 그녀의 근황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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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의 감사문

“시장가치 2,000억 원의 큰 기업으로, 한글과컴퓨터가 1년 전보다 50배나 성장했습니다” 격변의 시대, 한컴은 감사문을 게재할 만큼 괄목한 성장을 이뤘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잘 탔던 거겠지요. 20년이 지난 지금도 한컴 때문에 세계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MS오피스가 유일하게 독점하지 못한 게 한국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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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풋풋했던 그들, 그땐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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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수십년 전에도 수십년 후에도 ‘만인의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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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5일이 82만9천원…20년 전 물가를 감안하면 지금이 더 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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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 뮤직페스티벌, 라인업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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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당신은 누구와 통화를 하며 설렜고, 누구와 그 노래를 들으며 행복했었습니까.

임지영 기자 iimi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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