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이 12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고 나와 호송차에 오르기 전 한 시민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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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피고인 고유정(36)의 변호인 A씨는 13일 “업무 수행을 방해하려는 어떤 불법적인 행위나 시도가 있다면 법률적 대응(명예훼손 등)을 할 수도 있다”고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A씨는 이날‘형사사건 변호와 관련한 입장’이라는 글을 올려 제가 변호인으로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형사사건에 관하여“국민적 관심과 비판적 여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달리 사건에는 안타까운 진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변호사로서 그 사명을 다하여 피고인이 공정한 재판을 받고 그 재판 속에서 이 사건의 진실이 외면받지 않도록 성실히 제 직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A씨는 지난 9일 제주지법에 고씨의 변호를 위한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으며 12일 제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린 고유정의 첫 공판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사건이 피해자인 전 남편의 지나친 성욕에서 비롯됐다”는 취지의 변론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의 변론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인터넷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는 사건을 수임한 변호인에 대한 비판과 비난 여론이 들끓기도 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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