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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文대통령 "우리 경제 기초체력은 튼튼… 가짜뉴스가 불안감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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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은 튼튼하고 근본적 성장세는 건전하다"고 말했다. 또 "정부 정책 효과로 일자리 지표가 개선되고 고용 안전망도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 경제 보복을 언급하며 "우리 경제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면서도 전반적 상황에 대해선 낙관론을 폈다. 안보에 이어 경제 문제에서도 지나치게 '희망적인 사고'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 신용 평가 기관들의 일치된 평가가 보여주듯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은 튼튼하다"며 "무디스에 이어 며칠 전 피치에서도 우리 신용등급을 일본보다 두 단계 높은 AA-(더블에이 마이너스)로 유지했고, 안정적 전망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됐으나 우리 경제의 근본적 성장세는 건전하며 낮은 국가 부채비율에 따른 재정 건전성과 통화·금융까지 고려해 한국 경제에 대한 신인도는 여전히 높다고 평가한 것"이라고 했다.

신용 평가 회사인 '피치'는 지난 9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위 네 번째 등급인 AA-로 유지했지만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에서 2.3%로 내렸다. 이와 함께 "정부가 장기적인 재정 건전성 관리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지금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며 이례적으로 경고했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엄중한 경제 상황에 냉정하게 대처하되, 근거 없는 가짜 뉴스나 허위 정보, 과장된 전망으로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올바른 진단이 아닐 뿐 아니라 오히려 우리 경제에 해를 끼치는 일"이라고 말했다. 비관적 경제 전망에 대한 일부 언론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한 것이다.



정우상 기자(imagin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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