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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조정석, '엑시트' 600만 이끈 일등공신…저력 빛났다[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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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조정석의 저력이 영화 ‘엑시트’(이상근 감독)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지난 7월 31일 개봉한 ‘엑시트’는 개봉 7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고, 개봉 14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여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가장 먼저 흥행 승기를 잡으며 스크린 승자로 거듭나고 있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 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 분)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담은 작품이다. 한국형 재난 액션 영화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내용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엑시트’의 흥행에 있어 일등공신으로 단연 조정석을 들 수 있다.

조정석은 용남 역을 맡아 극을 이끌며 자신의 저력을 발휘했다. 극 초반 매번 취업의 문턱에서 좌절하고, 창피해하는 조카에게 외면을 받고, 과거 동아리 활동 당시 물품을 갖고 있는 것을 본 누나에게는 “심마니냐”며 잔소리를 듣는 모습 등 현실 청년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용남은 연기한 조정석은 특유의 리얼하고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웃음을 담당했다. 오랜만에 만난 후배 의주 앞에서 취업에 성공한 척, 과거 아무 일도 없었던 척 너스레를 떠는 용남의 모습은 ‘엑시트’의 웃음 포인트이자 관객들의 집중을 높이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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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조정석은 가족을 구하기 위해 직접 벽을 타고, 자신의 생존을 위해 달리고 또 달리는 모습을 통해 웃음은 잠깐 내려놓고 실감 나는 액션을 보이기도 했다. 조정석의 깊이 있는 연기를 통해 관객들도 긴장감을 갖고 용남과 의주의 탈출을 응원하게 했다. 후반부 부모님을 향해 진심의 말을 전하는 용남의 모습은 억지 감동이 아닌, 자연스럽게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처럼 조정석은 웃음부터 액션, 그리고 감동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용남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내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능수능란한 조정석의 연기는 ‘엑시트’ 속 최고의 관전 포인트기도 했다.

뮤지컬 무대를 통해 탄탄히 입지를 다져온 조정석은 지난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의 납득이와 MBC ‘더킹 투 하츠’ 은시경을 통해 극과 극 인생 캐릭터를 선보이고 보다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됐다. 이후에도 영화 ‘관상’, tvN ‘오 나의 귀신님’, SBS ‘질투의 화신’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능청스러우면서도 진지함을 오가는 ‘조정석 표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엑시트’의 용남은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자신의 진가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엑시트’를 제대로 이끌며 여름 극장가 최고의 스타로 거듭난 조정석이다. 꾸준히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엑시트’가 어떤 성적을 거듭할지, 그리고 탄력 받은 조정석이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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