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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패스트트랙 고발 사건 수사 대상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오늘(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김 의원은 경찰에 출석하면서 "한국당 의원들도 이제 출석하셔서 나이스하고 베스트하게 조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패스트트랙 고발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른 국회의원은 모두 109명입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의원 48명에게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지금까지 김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송기헌, 백혜련, 윤준호, 표창원, 권미혁, 김두관, 김병욱, 김한정, 신경민, 우상호, 이종걸, 이철희, 홍영표 의원 등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다음주 중 서영교 의원도 출석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한 명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3차례 출석 요구서를 받고도 기한 내 출석하지 않은 엄용수, 여상규, 정갑윤, 이양수 의원 등 4명에 대해서는 경찰이 개별적으로 접촉해 출석 의사를 확인하는 중입니다.

경찰은 통상 피고소·고발인이 출석요구에 3회 정도 불응하면 신병 확보를 위한 강제수사 방안을 검토하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출석 의사를 확인한 뒤 다음 대응을 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사진=김병기 의원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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