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스타PD 이명한 12억…이미경 부회장은 10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상반기 상장사 임직원 보수 / 사장보다 많이 받는 직원들 ◆

매일경제

작년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일반 직원이 사장(CEO)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는 사례가 속출했다. 회사 실적을 높인 직원에게 대규모 상여금이 지급됐기 때문이다.

14일 CN ENM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스타 PD 출신인 이명한 tvN 본부장은 올 상반기 12억15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이미경 부회장(10억원), 이재현 회장(9억원)이 CJ ENM으로부터 받은 것보다 높다. 이성학 CJ ENM 콘텐츠솔루션총괄도 8억8000만원으로 허민회 CJ ENM 대표(5억4000만원)보다 많이 받았다.

성과 보상이 높은 것으로 유명한 증권가에서도 고액연봉 직원이 속출했다. KTB투자증권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증권사 손효선 투자금융본부 차장은 올 상반기 보수(급여·상여·기타 소득 등)로 7억9500만원을 받았다. 이는 같은 기간 7억5000만원을 수령한 이병철 부회장(대표이사)보다 많은 액수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에서 미래에셋대우로 이직한 김연추 미래에셋대우 상무보는 올 상반기 총 15억1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김 상무보는 한국투자증권 차장 재직 시절인 지난해 상반기에만 22억2998만원을 받아 당시 증권사 CEO보다 더 많은 보수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증권업계 CEO나 오너를 제외하고 증권사 임직원 중 가장 많은 급여를 받았다.

기아차에선 판매왕으로 유명한 박광주 영업부장이 상반기 7억1400만원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에도 연간 급여 10억7600만원을 받아 기아차 임직원 연봉킹에 오른 바 있다.

[김기정 기자 / 문일호 기자 / 유준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