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D램 수출가격 1년 만에 반토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달 가격지수 48.7% 떨어져

전체 수출물가 전년대비 5.3% ↓

지난달 한국의 수출주력 품목인 반도체 D램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48.7% 떨어지며 수출물가가 하락했다. 반면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수입물가는 상승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5.3% 하락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했으나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표적인 수출품인 반도체 D램 가격지수는 7월 63.33으로 전월(72.64) 대비 12.8%, 전년 동월 대비로는 48.7% 하락했다. 일본 수출규제 영향으로 가격이 잠시 올랐다가 글로벌 수요부진과 재고조정 영향으로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D램, 플래시메모리, 시스템반도체 등을 아우른 전체 반도체의 수출가격지수도 전월(80.21) 대비 5.9%, 전년 동월 대비 34.0% 떨어진 75.45를 나타냈다.

반면 같은 달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원유를 비롯한 광산품이 전월 대비 1.5% 오르며 수입물가 상승을 견인했고, 석탄 및 석유제품과 동·니켈 같은 중간재도 전월 대비 0.4% 올랐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2%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6월 하락(-3.7%)했던 수입물가가 7월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다”면서 “교역조건이 전체적으로 비우호적이기는 하지만 실제 영향은 수출입 물량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민영 기자 min@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