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28·사진)씨가 SK그룹 주력 계열사인 SK하이닉스에 입사한다.
복수의 재계 관계자는 "최씨가 16일부터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SK하이닉스 '인트라'(국제 통상과 정책 대응을 하는 업무 조직)에서 일하는 것으로 안다"고 14일 밝혔다. 직급은 대리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에 지원해 주목을 받았다. 소위로 임관한 후 전투를 담당하는 '함정' 병과 장교로 2015년 청해부대 소속 충무공 이순신함에 승선, 6개월간 아덴만에 파병됐다. 2016년부터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정보통신관과 지휘통제실 상황장교로 근무하다 2017년 전역했다. 이후 지난해 7월 중국 톱 10 투자 회사인 홍이투자(弘毅投資·Hony Capital)에 입사, 글로벌 M&A팀에서 근무하다 최근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30) SK바이오팜 책임매니저는 회사를 휴직하고 다음 달부터 2년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바이오인포매틱스(생명정보학) 석사과정을 밟는다.
신은진 기자(momof@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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