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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클릭이사람] 노민근 앰케이스포츠 대표 “땀 냄새 없는 스포츠의류로 세계 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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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단, 날염, 봉제 까지 원스톱 제작으로 실내 스포츠웨어의 새바람
한국일보

노민근 앰케이스포츠 대표가 땀 냄새 안 나는 브릴리언트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은주기자 tracy11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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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민근(31) 앰케이스포츠 대표는 대구섬유업체 2세대 CEO다. 원단과 날염, 봉제까지 원스톱 공정이 가능한 엠케이스포츠를 이끌면서 대구섬유업의 명맥을 잇고 있다.

노 대표가 탄생시킨 신생 브랜드 ‘브릴리언트’는 ‘네일텍’(Nail Tech)이라는 특수원단을 적용해 땀 냄새를 억제한다. 땀에 흠뻑 젖는 여름철 스포츠 의류로 제격이다. 노 대표는 “제품 개발을 위해 실내 스포츠 동호인 단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6개월간 테스트를 거쳤다”고 밝혔다.

원사는 아버지인 노두석(61ᆞ대구시 배드민턴협회장) 초대 사장이 개발했다. 어느 날 운동을 마친 여성 2명의 옆을 지나치다 지독한 땀 냄새에 이맛살을 찌푸린 것이 악취 없는 섬유 개발의 동기가 됐다.

40년간 섬유업에 종사하면서 ‘섬유닥터’로 통하는 노 회장에 따르면 네일텍 원단은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방출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혈액 정화작용을 한다. 항균, 항취와 곰팡이, 세균 번식 억제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기능이다.

노민근 대표는 “시중에 있는 유사 제품은 제품 겉면에 특수 재료를 입히기 때문에 세탁기에 넣으면 해당 기능을 가진 성분이 씻겨 내려가지만 네일텍은 원사 자체가 땀 냄새를 억제하기 때문에 세탁을 해도 기능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냄새가 나면 새 제품으로 교환해준다”는 마케팅 문구는 노 대표의 기술 자부심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땀 냄새로 반품 요구가 들어온 적은 단 한 건도 없었다. 노 대표는 “아버지가 개발한 원사로 땀 냄새 없는 스포츠의류 시장을 석권하겠다”고 말했다.

앰케이스포츠는 2017년부터 매년 캄보디아, 뉴질랜드 등에 제품을 후원하고 있으며, 올해 대한민국 서비스만족대상을 수상했다.

강은주기자 tracy11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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