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체감안전도 추이./자료=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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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민의 체감안전도가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고객만족 모니터센터 등과 공동 조사한 '2019 상반기 체감안전도 조사' 결과 74.5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점수이다.

특히 범죄안전도 항목은 처음으로 80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증원된 경찰 인력을 민생치안 기능에 집중적으로 배했으며, 탄력순찰 및 셉티드(CPTED) 등 공동체 치안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성별 간 범죄안전도 격차도 줄어들었다. 여성의 체감 범죄안전도는 그간 남성과 4~7점 정도의 격차를 보여왔으나, 이번에는 남녀 각각 82.0점, 78.1점으로 범죄안전도는 이번에는 3.9점으로 줄어들었다. 남녀 모두 조사 이래 최고 점수다.

경찰은 여성대상 범죄 근절추진단을 출범하고, 웹하드 카르텔·불법촬영 집중단속 등 여성관련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교통사고 안전도는 가장 높은 상승폭(1.4점)으로 70.1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70점대를 넘겼다.

경찰청 관계자는 "향후 치안활동을 보다 고도화·전문화해 세계 일류경찰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체감안전도 조사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실시돼 왔으며, 올해는 일반 국민 2만55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전화설문 방식으로 이뤄졌다. 범죄·교통사고 안전, 법질서 준수와 전반적인 안전도 점수를 합해 평가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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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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