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대구 수성구 수성동2가 DGB대구은행 본점 앞 열린광장에 태극기 바람개비 600개가 설치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19.8.1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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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대구와 경북에서 애국지사, 군인, 학생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행사는 선열들의 희생과 거룩한 뜻을 기리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 경제보복과 역사왜곡을 멈추지 않는 일본에 대한 경계의 메시지도 담겼다.
15일 오전 10시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행사에는 애국지사,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군인,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이어 대구를 대표하는 항일민족시인 이상화와 그의 형수인 국내 최초 여성비행사 권기옥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비 갠 하늘'의 주요 장면을 담은 공연이 펼쳐졌다.
대구문화예술회관에는 1770년대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표시해 제작한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가 전시됐다.
이날 낮 12시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는 애국지사, 광복회원 등 150여명이 참가한 달구벌대종 타종행사가 개최되며, 동성로 야외무대에서는 대구국학원이 독립열사 어록 낭독 시민 콘테스트를 연다.
대구시는 광복절 경축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고 주요 도로변에 가로기를 내걸었다.
권영진 시장은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이어나가고 시민 역량을 결집시켜 자랑스러운 도시를 만드는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안동에 있는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도 애국지사 배선두 옹(96), 독립유공자 유가족, 보훈단체,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4주년 광복절 행사가 열렸다.
경축식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동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 경축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일본이 우리나라를 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국에서 제외시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수많은 역사의 질곡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꾼 저력이 있고 그 중심에는 경북이 있었다. 더 큰 도약을 위해 경북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이날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미래 100년을 향한 도민의 염원을 표현한 '염원의 발자취' 조형물을 공개한다.
leaj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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