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자 아들 입영 다섯차례 연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과천과학관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과천=뉴시스 |
최기영(64)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부인과 공동 명의의 강남권 아파트 2채와 부인 명의의 상가·공장 부지 등을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4일 국회에 제출한 공직후보자 재산신고서에 따르면 최 후보자의 총 재산은 106억 4719만원이다.
최 후보자는 부인 백은옥 한양대 교수와 공동명의로 서울 방배동 신동아아파트 45평형 두 채를 보유하고 있다.
신동아 아파트 두 채의 시가는 9억8400만원, 예금은 16억5409만원, 증권은 1억1219만원이다.
배우자 재산은 76억5471만원에 달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경기 부천시 공장 건물 및 부지로 50억4687만원이다.
50억 원에 달하는 경기도 부천의 공장 건물과 부지, 마포 동교동의 상가(3억1500만원)도 보유하고 있다.
차량은 최 후보자의 부인인 백 교수 명의의 중형 세단 2010년식 아우디 A4와, 두 사람 공동명의로 준중형차 2018년식 현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등 두 대를 갖고 있다.
최기영 후보자의 재산은 이번 장관 후보자 7명 중 최고 수준이며 역대 IT 장관 중에서도 최고다.
과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ICT 장관 후보자는 삼성전자 사장 출신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99억5828만원 이었다.
최 후보자는 지난해 본인 아파트 단지 경비실에 에어컨을 자비로 설치해준 미담이 최근에 알려지기도 했다.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 명의 16억8000만원, 배우자 명의 38억1000만원 등 총 56억4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조 후보자 본인 명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45평형 아파트 10억5000만원, 배우자 명의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상가(대지 139㎡, 건물 207.3㎡) 7억9000만원, 부산 해운대 빌라 건물(127.03㎡) 임차권 1600만원 등 18억9000만원이었다.
예금은 본인 6억1000만원, 배우자 27억원, 장녀 6000만원, 장남 5000만원 등 34억4000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조 후보자 아들은 지난 2015년 3급 현역 입영대상으로 판정받은 후 총 다섯차례 입영을 연기했다.
2015년, 2016년, 2017년에는 각각 ‘24세 이전 출국 입영 연기’를 했고, 2017년 10월엔 ‘출국대기 입영일자 연기’를 했다.
지난해 3월엔 ‘재학생 입영 연기’를 택해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다. 아들은 미국 소재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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