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내 이름은 분한이’...세종문화회관 인근 도로에 특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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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 재학생들이 전국 시화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눈길이다.
15일 안동시에 따르면 '제8회 전국 성인 문해 교육 시화전'에서 한글배달교실에 다니는 권분한(여,88) 할머니가 최우수상을, 용상평생교육원에 재학 중인 김수연(여,77) 할머니가 특별상을 받는다.
전국 성인 문해 교육 시화전은 문해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문해 교육 학습자의 참여 확대를 위해 교육부 산하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시화전은 '가족과 세상에 말하는 나의 이야기', '배움으로써 꿈꾸는 내일에 대한 희망과 설렘'을 주제로 열렸다.
여기에 권 할머니 등은 자신의 창작시에 손글씨와 직접 그린 그림으로 만든 시화 작품을 공모했다.
권 할머니의 작품은 최종 본선 16편에 포함된 후 국민 인기투표를 거쳐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
권 할머니는 다음 달 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는다.
또 이날 권 할머니 작품 외 수상작 150여 편이 '마음을 쓰고 세상을 만나다'란 주제로 세종문화회관 인근 도로에 특별 전시된다.
권 할머니는 고령이지만 남다른 학습 열정으로 안동시 한글배달교실에서 운영하는 성인 문해 교육에 참여해 왔다.
안동시는 2014년부터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읍,면 단위의 시민을 위해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300여 명의 비문해자가 참여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번 전국 문해 교육 시화전 최우수상 수상은 평생학습도시 안동의 큰 자랑"이라며 "향후 문해 교육 지원사업 확대를 통해 비문해자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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