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15일 '2019년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발표
2017년 4월 아덴만에서 청해부대 23진 검문검색대원들이 최영함에서 영국 몬머스함으로 RIB(Rapid Inflatable Boat)을 타고 출동하고 있다. 한미일 3국 군은 소말리아 해적의 활동 영역인 아덴만에서 영국 해군과 해적퇴치 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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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전 세계 해적사고는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2018년 이후부터 해적사고가 급격히 증가한 서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 위협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가 발표한 '2019년도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동향'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건수는 총 78건으로, 전년 동기(107건) 대비 27.1% 감소했다. 특히 아시아 권역에서는 연안국과 아시아지역해적퇴치협정(ReCAAP) 등 국제기구와의 해적퇴치 공조에 따라 해적사고가 43건에서 22건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하지만 최근 동남아시아 해역에서 우리 국적선박의 해적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말레이시아 인근 해역에서 10명의 선원이 납치되는 등 해적위협이 지속되고 있어, 이 지역을 항해하는 선박들은 경계를 강화하고 비상훈련을 실시하는 등 해적피해 예방활동을 철저히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해수부는 당부했다.
서아프리카 해역의 해적사고 발생건수는 전년 동기 46건에서 36건으로 줄었으나, 전 세계 해적사고의 46.2%, 선원납치 피해의 72.9%를 차지했으며, 올해 선박 피랍사건 3건이 모두 이 해역에서 발생했다.
이에 해수부는 서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올 3월 26일부터 6개월간 선원대피처 미설치 국적 선박 등에 대해 서아프리카 해역(위험예비해역) 진입제한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최성용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최근 서부아프리카 해역의 해적사고가 증가하고, 아시아 권역에서 해상강도 유형의 해적행위로 인해 우리 국적선박이 피해를 입는 등 위험이 있었으므로, 국제항해 선박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019년 상반기 해적사고로 피해를 입은 선원 수는 83명으로 전년 동기 136명 대비 39% 감소했으나, 선원납치 피해는 37명으로 전년 동기 25명보다 48% 증가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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