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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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제2의 독립운동 정신으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역사적 과오에 대한 일말의 반성도 없이 시작된 일본 경제침략에 맞서 우리는 '제2의 독립운동 정신'으로 맞서야 한다"면서 "독립운동은 못했으나 불매운동은 한다는 시민적 저항에 힘입어 결연한 의지로 일본 아베 정부의 반역사적, 반경제적 조치를 분쇄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광복절은 일제 침탈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이 자주 독립 국가임을 전 세계에 알린 날"이라면서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위대한 헌신을 기리며 독립유공자와 가족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면서 "우리는 침략과 굴종의 역사를 호혜와 평화의 역사로 바꿔내는 세기적 전환을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과거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배상은커녕 과거사를 빌미로 경제 침략을 노골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기회에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수평적 상생 협력 관계를 구축해 자력으로 일본의 수출규제를 당당히 극복해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정부의 중장기 대책에 대한 국회의 입법, 예산 지원이 현실화돼 이번만큼은 초당적으로 제2의 독립운동의 정신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뉴라이트 인사들의 '1948년 건국절' 주장을 옹호했다"면서 "이는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피 흘린 선열들의 무덤에 침을 뱉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헌법 정신을 부정하고, 친일파를 건국의 주역으로까지 신분 탈색하려는 쿠데타와 다름없는 시도"라면서 "제1야당 대표가 몰지각한 역사 인식으로 헛된 이념 논쟁을 불러오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대한민국은 새로운 100년을 다짐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면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을 이어받아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와 함께 어두웠던 과거를 극복하고 동북아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함으로써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