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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세먼지 발생 원인 분석과 저감 기술개발·실증에 3년간 450억원을 투입한다.
자동차 등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가 대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저감 기술을 개발해 선박 등 특수장비에 실증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장 맞춤형 미세먼지 영향 규명 및 실증'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추가경정예산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로 실시하는 사업이다.
배출원별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실증과 주요 미세먼지 발생 원인 규명을 위해 올해 9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 2021년에 각각 180억원을 투자한다.
과제는 △특수 장비 및 소각장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기술개발·실증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별 원인 분석 및 영향 분석 고도화다.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장치 개발은 3년 간 총 250억원을 투자한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지만 저감 조치가 따르지 못했던 특수 장비, 노후 소각장 등 배출원이 대상이다.
올해 5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과 2021년에 각각 100억원을 배정했다. 지자체·사용자가 참여하는 리빙랩 방식으로 실증한다. 차세대 미세먼지 저감 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실증형 신기술을 개발하고, 건설기계·선박 등 특수장비에 실증한다. 또 사업장 내 대형 소각장 등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폐기물 소각 공정기술과 소각 통합관리 시스템을 개발·실증한다.
발생원별 미세먼지 원인규명 고도화 과제는 3년간 200억원을 투자한다. 올해 40억원, 이후 2개년 동안 연 80억원을 투입한다.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을 사업장·자동차·항만·농촌으로 구분했다. 미세먼지 생성·이동·확산 및 주변 대기에 미치는 영향 분석 등 다양한 발생원별 미세먼지 원인을 종합 규명한다.
사업장에선 배기가스의 이동 과정에서 미세먼지의 생성·변환 과정을 분석하고 대기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 평가한다. 자동차는 연소 입자, 배기가스, 마모먼지 등 주변 대기질에 미치는 오염 현상에 대한 종합적 분석 및 정량화한다. 항만지역에선 미세먼지와 원인물질 발생, 이동, 반응생성 규명과 주변 영향도 분석, 항만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방안을 제시한다.
농축산분야에선 암모니아의 생성·이동·확산·반응 영향에 따른 주변 지역 미세먼지 생성 현황과 고농도 오염현상을 규명한다.
신규 과제 공고는 주요 발생원별 원인규명 고도화(8.9~8.28), 배출원별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실증(8.16~8.30)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정병선 과기정통부연구개발정책실장은 “저감 실증부터 원인규명까지 미세먼지에 대한 과학기술적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라면서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미세먼지 대응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호 정책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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