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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Asia오전]美 증시 급락에 中·日 증시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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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전일 미국 뉴욕 증시 급락세가 아시아 증시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가 대두되면서 미국 증시는 물론 중국과 일본 증시도 1% 안팎의 내림세를 보이는 중이다.

15일 오전 11시30분 기준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 대비 1.21% 내린 2만404.92에 장을 마쳤다. 장 중 한 때 2% 넘게 내리기도 했던 것에 비하면 낙폭을 다소 회복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일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금리)이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밑도는 '역전현상'이 발생해 경기침체의 징조로 여겨졌다"며 "투자 심리 약세 탓에 매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일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3.05%,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2.93%, 나스닥지수는 3.02%씩 내리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경기침체 신호로 불리는 장단기 금리 역전이 현실화되면서 시장이 패닉에 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날 오전 한 때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19%로 2년물 금리(1.628%)를 밑돌았다. 이는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6월 이후 12년 만에 처음 발생한 현상이다.

블룸버그는 "채권시장에서의 경고는 이미 글로벌 무역전쟁 등으로부터 도피처를 찾고 있는 투자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면서도 "커브(수익률) 역전은 보통 경기침체에 선행하나 반드시 '임박한 붕괴'를 의미하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JP모건체이스앤코퍼레이션의 얀 로이스 연구원은 블룸버그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미국 경제를 침체로 빠지는 것으로부터 지키는데 무력할 수 있다"며 10년물 금리는 2021년까지 제로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중국 증시도 내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11시54분(한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0.81% 내린 2786.17을 나타내는 중이다. 대만 자취엔 지수도 0.98% 내린 1만325.16을 나타내는 중이다.

한국 증시는 광복절 연휴를 맞이해 휴장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다소 오름세인데 이시각 기준 전일 대비 0.39% 오른 2만5399.84를 나타내는 중이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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