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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자유한국당은 15일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었던 그 날처럼 오늘을 변곡점으로 대한민국은 새 길을 찾아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광복을 위해 일제에 맞서 싸운 순국선열들께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74년전 대한민국은 35년 간의 암흑과 고통의 시간을 끝내고 자유를 찾았고 해방을 맞았다. 이후 선조들의 눈물과 피, 땀으로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일어섰고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런에 이 기적의 대한민국이 정부 실책으로 뿌리부터 흔들리고 경제파탄과 안보 불안이라는 위기의 대한민국으로 전락했다"며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관계는 역대 최악이고 북한의 계속되는 무력도발로 남북관계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같이 어깨를 맞대 자유를 꿈꾼 동맹들마저 외교실정으로 대한민국은 고립무원의 길에 빠지게 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수석대변인은 "자유, 민주, 공정이라는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을 되살리고 대한민국 안보 수호와 성장을 위해 국정방향부터 새롭게 수정돼야 한다"며 "특히 애국선열들께서 피로 지킨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희경 대변인 역시 이날 논평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드러난 문 정권의 현실인식은 막연하고 대책없는 낙관, 민망한 자화자찬, 북한을 향한 여전한 짝사랑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 정권 들어 대한민국은 '아무나 흔들 수 있는 나라'가 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북한의 명백한 무력도발을 도발이라 부르지 못하고 '북한의 몇차례 우려스러운 행동'이라 말했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피흘려간 선열들 영전에서 이런 굴욕이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대변인은 "경제인식 역시 북한과의 평화경제로 일본을 뛰어넘자던 수보회의의 황당한 해법을 고스란히 되풀이했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일분일초가 타들어가는 경제상황을 타계할 현실적 대책에 국민은 목마른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에 이르는 길은 이미 나와있다. 북한은 핵을 폐기하고 안보를 굳건히 하고 한미동맹을 재건하고 극일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라며 "진실을 외면한 말의 성찬으로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결코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