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이면 과민성 쇼크 발생할 수 있어 병원 방문해야
행정안전부가 벌 활동이 활발한 8월 벌 쏘임 사고에 주의하라고 15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벌에 쏘여 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모두 7만72명에 달한다. 월별로 비교해보면 8월이 1만9286명으로 가장 많았고, 9월 1만9270명, 7월 1만3627명 순이었다. 8월과 9월 벌 쏘임 환자가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소방청에서 집계한 벌집 제거 출동 건수도 8월이 가장 많았다. 8월 5만3978건, 7월 3만8730건, 9월 3만152건 등으로 조사됐다.
행안부는 '8월과 9월이 벌의 산란기로 개체 수가 많아질 뿐 아니라 사람의 작은 행동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 특히 추석을 앞두고 벌초하러 가는 사람이 많아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고 설명했다.
벌 쏘임을 방지하려면 벌을 발견했을 때 최대한 차분하게 대피하는 것이 좋다. 벌이 있거나 벌집이 있을 만한 곳에서는 주변을 잘 살피고 벌집을 건드렸다면 재빨리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해야 한다.
또 등산,벌초 등으로 야외에 나갈 때는 강한 냄새로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화장품,헤어스프레이 사용을 삼가고 주스,청량음료,과일 등 단 음식도 벌을 끌어들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어두운색에 대해 공격성을 보이므로 흰색이나 노란색 등 밝은 색상의 옷으로 긴소매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벌에 쏘였을 때는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차갑게 한 뒤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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