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이 역전되면서 경기침체(Recession) 우려감이 높아지며 아시아 증시가 15일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증시는 이날 광복절을 맞아 휴장했다.
일본 닛케이225는 오후 1시 현재 전날보다 261.54포인트(1.27%) 하락해 2만393.59를 기록하고 있고, 중국 상하이종합은 17.32포인트(0.62%) 떨어져 2791.60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H지수는 0.21% 하락하고 있고, 대만가권지수는 0.9% 하락 중이다.
지난 밤(현지시각 14일) 뉴욕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동반 급락했다. S&P500은 2.93% 떨어졌고, 나스닥은 242.42포인트(3.02%) 내려앉아 7773.94에 마감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우려감에 불을 지폈다. 14일 오전 한때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19%로 2년물 금리(1.628%)를 밑돌았다.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높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장기물 금리가 더 높다는 것은 향후에도 투자수요가 줄어든다는 의미이고, 이는 통상적으로 경기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역전은 1978년 이후 총 5차례 발생했으며, 평균 22개월 이후 예외없이 경기침체가 나타났다.
안재만 기자(hoonp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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