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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윤소하 협박택배' 30대 기소…22일 첫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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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검찰조사에도 '묵묵부답' 일관

[더팩트ㅣ송은화 기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의원실에 협박성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는 진보 대학생단체 간부 유 모(35)씨가 구속 기소돼 22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15일 협박 메시지와 흉기, 조류 사체 등을 담은 소포를 보낸 혐의로 서울 대학생진보엽합 운영위원장인 유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부터 혐의를 부인하며 범행 이유에 대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유 씨는 검찰 조사에서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윤소하 의원실에 흉기와 조류 사체, 협박성 편지를 담은 택배를 발송한 혐의로 7월 29일 경찰에 체포됐다. 법원은 지난달 31일 증거 인멸 염려 등을 이유로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씨는 구속 수사에 이의를 제기하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7일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 수유동에 사는 유 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거주지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관악구 신림동의 편의점에서 다른 사람 이름으로 택배를 붙였다. 또 모자와 마스크 등을 착용한 채로 수 차례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경찰의 CCTV 추적을 어렵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과거 한국대학생총연합 15기 의장으로 활동할 당시 이적 표현물을 제작.배포하고 북한 학생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또 현재 소속된 대학생진보연합은 진보성향의 대학생들이 모인 단체로 그동안 나경원 의원실 점거, 미쓰비시 중공업 계열사 사무실 앞 기습시위 등을 주도해 왔다.

happ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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