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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김병준 "文대통령 '더 흔들 것도 없는' 나라 만들겠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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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흐름 반하는 인식이 아무나 흔드는 나라 만들어"

뉴스1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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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지금까지의 잘못에 대한 아무런 이야기 없이 '아무나 흔들지 못하는 나라'로 가겠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라며 "'더 흔들 것도 없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말인가. 아무래도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을 겨냥해 "역사의 흐름에 반하는 인식이 아무나 함부로 흔들지 못하던 세계 10대, 11대 경제대국을 스스로 '아무나 흔드는 나라'로 만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이 나라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아니라, 미국·일본·북한·중국·러시아 그야말로 '아무나 흔드는 나라가 됐다"며 "미국과 일본은 한국을 한-미-일 삼각 협력체제에서 내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북한은 미사일을 쏘아대며 온갖 막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런가 하면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는 독도 상공에서 시위를 했다"며 "어느 순간 우리는 아무나 흔드는 나라, 설 곳도 제대로 찾기 힘든 나라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문재인 정부 스스로 광복 이후 이 나라의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초석이 돼 온 한·미·일 협력체제를 약화시키거나 와해시키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라며 "또 국가주의와 사회주의의 틀을 견고히 가지고 있는 북·중·러에 가까이 가며 국내적으로도 자유민주주의체제와 자유시장경제의 틀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정부의 이러한 입장 뒤에는 역사와 변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판단이 있다"며 "'세일가스 혁명' 이후 미국이 얼마나 큰 힘과 자신감을 가지게 됐는지, 그래서 한·미·일 협력체제가 얼마나 더 중요하게 되었는지 등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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