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관방장관 “현 시점, 정부차원 대답 삼가겠다" 日 경산상 "수출관리 우대 제외, 韓에 상세설명 요구"
15일 일본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을 백색국가 대상에서 제외한 한국 조처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현 시점에서 일본 정부가 견해를 표현하는 것은 피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기업 영향에 대한 질문에도 스가 장관은 “정부 차원에서 예단을 내리고 대답하는 것을 삼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측에 상세한 설명을 촉구했다. 스가 장관은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근거나 이유가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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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경산상)도 “한국 정부의 대일 수출 통제 강화 조치와 관련 한국 측의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며 “한국과 협의에 나설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일 한국 정부가 한국의 백색국가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한 데 대한 일본 정부의 첫 공식 입장인 셈이다. 일본에서는 이번 주 초 오봉(한국의 추석에 해당) 연휴로 쉬는 곳이 많았다.
한편, 스가 장관은 이날 한국인들의 일본 여행 자제 등과 관련해서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항공편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잘 알 고 있지만, 중국과 동남아 등에서의 항공편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관광객은 감소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 관광객으로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한·일 관계 악화의 영향을 극복하고 2020년 외국인 관광객 4000만명 유치 목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했다.
곽예지 기자 yeji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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