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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57)가 광복절인 15일 중국 충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했다.
나 원내대표는 “공산주의는 안 된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던 백범 선생의 강인한 의지와 냉철한 현실 인식을 찾아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국당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당 원내부대표들과 함께 충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와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를 방문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방문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통일이 광복의 완성이라는 대통령의 말에 나는 묻고 싶다”면서 “그 통일 앞에 혹시 ‘자유’를 붙일 생각은 여전히 없는 것인지, ‘각자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서로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면서’라는 말을 과연 고통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당당하게 할 수 있는 것인지”라고 남겼다. 나 원내대표는 “한반도 유일 합법 정부의 위상과 정통성이 점점 이 정권에 의해 무색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겨냥해 “북한과 단순히 인구만 합치면 어떤 위기도, 역경도 다 극복할 수 있을 것처럼 말하는 것은 허황되다 못해 어이가 없을 정도다”면서 “8000만 단일시장 운운하며 내거는 평화경제는 오직 문 대통령만이 붙잡고 늘어지는 허상이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들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대체 왜 모든 사안에 대해 북한을 끌어다 내미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안보도 우리민족끼리, 경제도 우리민족끼리, 마치 나침반처럼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의 화살표는 오직 북쪽만을 향해 있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 여야 지도부 중 나 원내대표만 불참했다. 당초 불참 사유가 ‘휴가’나 ‘개인 일정’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임시정부 청사 방문 일정이었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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