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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일)

【굿모닝실리콘밸리】 데이터사이언스 전방위 도입하는 스탠퍼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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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레터를 드리고 난 뒤에 신기한 현상을 하나 겪었어요. "레터를 드린 뒤 많은 분들이 응원의 메세지를 주시고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몇분께서 이메일과 카카오톡으로 "어? 사실은 나도 감사했어"라고 이야기를 주신거에요. 그 모든 분들께 이 이메일을 빌어서 말씀드려요.





오늘의 소식: 데이터사이언스 교육모델, 기술전쟁#2, 위워크 상장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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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사이언스, 기술전쟁, 그리고 위워크 
지난번 레터를 드리고 난 뒤에 신기한 현상을 하나 겪었어요. "레터를 드린 뒤 많은 분들이 응원의 메세지를 주시고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몇분께서 이메일과 카카오톡으로 "어? 사실은 나도 감사했어"라고 이야기를 주신거에요. 그 모든 분들께 이 이메일을 빌어서 말씀드려요. 

"소식이 괜찮다 싶으시면 구독!과 공유!를 부탁드려요!" 

오늘도 제가 취재한 실리콘밸리 레터 Original! 두 가지와 외신에 나온 실리콘밸리 뉴스 하나를 가지고 여러분들을 찾아뵈려고 왔어요. 

#1 요즘 제일 한 학문이 데이터사이언스 잖아요. 실리콘밸리에서는 데이터사이언스를 어떻게 교육하는지 모두들 궁금하지 않으세요?? (궁금하죠?궁금하죠? )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이 UC버클리, 스탠퍼드대학교 등 실리콘밸리에 있는 인공지능 데이터사이언스 교육과정들을 돌아보았어요. 최고의 대학들이 어떻게 교육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봤더니, 결국 요점은 "대학교육을 근본부터 바꿔야 한다"는 결론이었다고 해요. 오총장께선 굉장히 많은 것을 느끼셨다고 했는데요. UC버클리, 스탠퍼드, 그리고 서울대학교가 앞으로 인공지능 데이터사이언스 교육을 어떻게 가져갈지 각자의 모델과 미래를 한번 쭈~욱 점검해 볼게요. 

#2 제가 이 이메일 뉴스레터를 통해 여러차례 지금 미중갈등의 근본 원인은 Trade War가 아니라 Tech War 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어요. 오늘은 그런 관점을 말씀해 주실 수 있는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원님을 한분 섭외해서 인터뷰를 했어요. 미중갈등이 어디에서 기원한 것인지, 얼마나 오래갈 것인지, 해결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한번 점검해 볼게요. 

#3 위워크가 상장계획을 드디어 밝혔어요. 아직 실리콘밸리에 온지 1개월 밖에 안되는지라 제가 위워크 본사 측과 교류를 할 기회는 없었어요. 그래도 일단 뉴스로 나온 이야기들은 한번 점검해 볼게요! 
자 이게 실밸리식 데이터사이언스 교육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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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UC버클리, 스탠퍼드 등의 데이터 사이언스(DS) 교육들을 둘러봤어요. 저도 꼽사리를 껴서 두 대학들의 데이터사이언스 교육과정들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여러분들을 위해 요약하면 이래요.

● 경제학, 문학, 의학, 사회학 등 학문 전공 학부 몽땅 불문!하고 DS를 배워요
● DS는 철학, 수학 등과 같은 새로운 사고방식(Mode of Thought)이래요 
● DS교육에 왕도는 없어요. (두 대학도 왕도를 모른데요) 일단 해 보는게 중요하데요. 

등등이에요.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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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탠퍼드대학을 2000~2016년 이끈 전설적 총장 존 헤네시(왼쪽)와 오세정 총장(오른쪽 가운데)이 만났어요. 저도 사진에 숨어있다는.....

뭔말이냐면...

UC버클리에서는 지리학을 전공했다 하더라도 데이터사이언스를 배울 수 있대요. 문학을 전공해도 데이터사이언스를 배울 수 있대요. UC버클리에서 데이터사이언스는 일종의 기초학문과도 같은 거에요. 예를 들어서 문학전공자들은 허클베리핀이나 톰소여의 모험을 읽고 캐릭터들이 몇번 등장했는지를 빅데이터로 만들 수가 있다는 거죠. 데이터사이언스는 기존의 학문들과 접목되어 발전한다면 폭발적으로 개별 학문들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 사진 아래에 있는 데이비드 컬러 UC버클리 데이터사이언스 담당 분야(Division) 학장(잘생겼죠!!!)의 생각이에요. 

이렇게 했더니 UC버클리는 "지난학기에 무려 8000명이 데이터사이언스 코스를 들었다"고 말했어요. 대단하죠. 

매일경제

중요한 것은 UC버클리도 그렇고 스탠퍼드도 그렇고 아직 데이터사이언스나 인공지능에 대해 어떻게 교육을 시키는 것이 정답이고 왕도인지 아직 모르겠다는 입장이라는 점이에요. 그래서 둘 다 다양한 실험들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요. 

다만 하나 확실한 것은 있대요. 차상균 서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이렇게 말했어요. 

"신기자. 우리가 둘러보니 어떻게 해야 데이터사이언스 교육을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실리콘밸리에 있는 두 대학들도 아직 확신에 찬 모델을 갖고 있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러나 두 대학은 멈추지 않고 새로운 시도들을 하려고 해요. 총장님하고 나하고 장시간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다른 무엇보다) 이게 정말 중요한 점이라고 느꼈어요"

한국에도 다양한 데이터사이언스 교육 실험이 일어나길 바래요.
미중 갈등? 오래갈걸? 그리고 한일갈등? 중재해 줄 사람 없을 걸? 
아 정말 어두운 이야기네요. 당분간 암흑과 같은 국가간 갈등의 시기가 올 것 같아요

매일경제

지난번, 지지난번 레터에서 미중갈등이 최근 경제의 최대 위험요인이라고 말씀드렸었잖아요.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중국관계를 연구하고 계시는 시니어펠로우 한분과 최근 제가 전화통화를 해 보았어요. 중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연구자로 선정되시기도 했고, 2014년부터 이미 양국(미중)이 군사적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을 책으로 써 내신 분이기도 해요. David Lampton 스탠퍼드 대학교 시니어펠로우는 제게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당분간은 미중갈등이 해결되기 어렵다고 본다. 미국과 중국 모두 사람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약한 정치적 지도자들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Strong Man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둘 모두 각자 자국 정치 시스템 내에서는 매우 약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둘 모두 자신의 약함을 상대방에 대한 압박으로 풀려 한다는 점이 문제다."

그는 근본적으로 미중갈등이 기술갈등이라고 했어요. 

미국 입장에서 자신을 공격할 기술들을 왜 개발하고 앉아 있으며 그 기술을 왜 중국에게 주고 있느냐는 거에요. 

중국이 지적재산권 무시하고 정당하지 않은 절차로 기술들을 가져가 버리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불만들이 누적돼 왔었는데, 이걸 미국이 참지 못하게 된 거라는 이야기에요. 

그는 한일갈등도 비슷한 요소를 갖고 있다고 했어요. 양국은 군사기술 및 군비경쟁을 하고 있으며 그게 양국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는 분석이에요. 얼마나 동의하실지는 모르겠지만요. 
저는 미국이 한일갈등에 중재할 것인지를 그에게 물어봤어요. 램튼 펠로우의 대답은 이래요,

"우리의 대통령은 어디에도 중재를 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갈등을 크게 키우려 하는 사람이다." 

한마디로 꿈깨라는 거죠. 국무부 중간 관리들이 한일갈등을 미국이 중재해 줄 거야
위워크. 너도 우버나 리프트처럼 될거니
1.2조원을 주식시장에서 발행한다는 위워크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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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최대의 상장대어였죠. 위워크가 상장을 위한 서류들을 감독당국에 제출했어요. 

일단 10억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2조원 정도 되죠?) 어치의 주식을 일반인들에게 공개적으로 팔겠다고 선언했어요. 그런데 상당수 투자자들이 위워크에 대해서는 좋지 않게 보고 있어요. 아마 상장되고 나면 테슬라처럼 일반인들이 위워크를 공매도(주가하락에 베팅하여서 주식을 빌려서 일단 팔고 나중에 주식을 되갚는 투자전략)를 할 거라는 전망들도 있어요. 

일단 실적이 별로 안좋아요. 15억 달러 매출에 9억달러 적자를 봤거든요. 2019년 상반기에만요.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2배 늘어났는데 영업손실도 2배 늘었어요. 고객기반이 지난해 상반기 26만 8000명이었는데 지금은 52만 7000명으로 2배 정도 늘었거든요. 이들 고객 중 40% 가량은 법인 고객이래요. 그런데도 실적개선은 안되고 있다는게 상장이후 주가흐름에 있어서 걸림돌이 될 것 같아요. 

결과는 물론 지켜봐야겠지만요. 
그럼 내주 화요일에 또 편지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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