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일본 수입차는 지난달 2674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이는 3946대가 팔린 지난달보다 32.2% 줄었고, 1년 전보다도 17.2%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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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판매도 저조했다. 지난달 국산차는 전년동월대비 2.0% 감소한 12만9463대 팔렸다. 산업부는 국내외 경기불안으로 소비심리가 하락했고, 하반기 신차 대기수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완성차 수출 대수는 21만5927대로 1년 전보다 11.6% 증가했다. 증가율은 올해 들어 최대폭이다. 금액 기준으로 보면 38억2000만달러를 수출해 같은기간 21.6% 늘었다.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가 전년 대비 102.3% 증가한 2만5063대 수출됐다. 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완성차 생산도 함께 늘었다. 지난달 완성차는 35만9554대가 생산돼 전년 동월 대비 17.4% 증가했다. 증가폭은 역시 올 들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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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 1위는 456만3000달러 어치가 수입된 벨기에 맥주로, 전달 305만2000달러에 비해 49.5% 증가했다. 벨기에 맥주는 최근 에일 맥주 열풍을 타고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위는 미국 맥주(444만3000달러), 일본에 이은 4위는 네덜란드 맥주(310만 달러)가 차지했다.
일본 맥주는 2009년 기존 1위 미국을 따돌린 이후 작년까지 10년간 계속 연간 맥주 수입액 1위 자리를 유지해왔다. 올해 상반기에도 일본 맥주 수입액은 3479만6000달러로, 중국(2026만10000달러), 벨기에(1962만달러), 미국(1354만9000달러)을 압도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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