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동부 모로고로 지역의 한 관리는 이날 병원에서 치료받던 환자들 여러 명이 숨졌다며 유조차 폭발에 따른 사망자가 모두 85명이 됐다고 전했다.
또 아직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가 약 30명이고 이 가운데 10여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일 탄자니아 수도 다르에스살람에서 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모로고로에서 유조차 1대가 전복된 뒤 큰 폭발이 뒤따르면서 사고 당일 6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상자들은 대부분 유조차에서 흘러나오는 기름을 받으려고 모여있었다.
카심 마잘리와 탄자니아 총리는 사고 다음 날 유조차 폭발의 원인을 조사할 특수팀을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주민들이 사고 차량에서 기름을 가져가려다가 숨지는 참사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달 초 나이지리아 중부 베누에주(州)에서는 기름을 실은 트럭이 전복된 뒤 폭발로 약 50명이 숨졌다.
아프리카 탄자니아[구글 캡처] |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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