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독일 베를린에서 벌어진 극우 폭력 반대 시위 [dpa via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올해 독일에서 극우 범죄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전날 독일 내무부는 올해 상반기 독일 전역에서 발생한 극우 범죄가 폭력 363건 등 모두 8천605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0건 증가한 것이다.
올해 신나치와 다른 극우 단체가 저지른 이 같은 범죄로 최소 179명이 부상했다.
그러나 2천625명의 용의자 가운데 체포된 사람은 23명에 불과했다.
독일 공영방송 ARD는 경찰이 처음에는 극우 범죄를 비정치적 사건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극우 범죄가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독일 정보기관인 헌법수호청(BfV)은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기준 독일에 있는 우익 극단주의자는 2만4천10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100명 많은 것이다.
BfV는 이들 가운데 1만2천700명은 폭력성이 짙은 것으로 간주했다.
독일에서는 최근 난민을 옹호해온 지역 정치인인 발터 뤼브케가 극우주의자에게 살해돼 극우주의 폭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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