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2 (토)

정부, 홍콩 여행 ‘경보’ 발령 검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영 등 각국도 주의보

정부가 시위 사태가 격화되고 있는 홍콩 지역에 대해 여행 경보 발령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캐나다·영국 등 세계 각국도 자국민들에게 홍콩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홍콩에서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여행 경보를 상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여행 경보를 1단계인 남색경보(여행주의)로 할지,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로 할지는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홍콩을 여행하는 국민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고, 총영사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전 공지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세계 각국은 홍콩을 여행하려는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홍콩 여행 주의보를 갱신하면서 기존의 ‘2단계’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 민족적 불안정이 존재하며 이는 폭력, 큰 혼란,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7일 홍콩 여행 주의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렸다.

캐나다도 홍콩 현지에 거주하는 자국민 30만명 지원을 위한 비상계획을 강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캐나다는 지난 8일 홍콩 여행 주의보를 ‘높은 단계의 주의’로 격상했다. 영국, 일본, 아일랜드, 싱가포르, 호주 등도 주의보를 발령했다.

정원식·김유진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