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남·용인·광명·안산시 등 '74주년 광복절' 맞이 행사
경기도는 15일 광복절을 맞이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독립유공자 26명에 대한 표창수여와 만세삼창, 광복절 메시지가 담긴 피켓들기 퍼포먼스 등을 실시했다. /© 뉴스1 유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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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종합=뉴스1) 김평석 기자,조정훈 기자,유재규 기자 = 올해로 74주년을 맞이하는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도 내 곳곳에서 경축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특히 올해 광복절은 지난 2일 일본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 조치를 단행한 만큼 어느 해보다 더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따라서 도내 각 지자체에서 열린 광복절 행사에서는 강제징용 피해자와 위안부 피해자인 할머니들에 대한 사죄요구와 함께 악화된 한일관계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보복 조치를 해제하라는 촉구의 목소리도 높았다.
경기도는 15일 광복절을 맞이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독립유공자 26명에 대한 표창수여와 만세삼창, 광복절 메시지가 담긴 피켓들기 퍼포먼스 등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재명 지사는 "전범국 일본은 역주행하고 있는 꼴"이라며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시대의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자유무역의 원칙을 훼손하면서까지 경제전쟁을 일으켰다"며 "광복 이래, 대한민국은 어느 나라도 얕잡아볼 수 없는 경제대국으로 발돋음 했다. 일본은 자신들이 행했던 범죄를 인정하고 사죄하며 이에 대한 합당한 배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원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인계동 예술공원에 마련돼 있는 현충탑에서 참배행사를 가졌다.
30여분 동안 진행됐던 이날 행사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염태영 수원시장, 조무영 수원 제2부시장, 조명자 수원시의장 및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 및 분향,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등의 시간을 가졌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15일 수원 인계예술공원 내 현충탑을 참배하고 있다.(수원시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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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는 이날 시청에서 광복절 경축식을 열어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면서 유가족들에게는 그에 맞는 합당한 예우를 받는 사회를 만들 것을 약속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일본은 36년간 불법적으로 한반도를 지배한 것을 통해 경제적으로 성장했고 같은 전범국가이지만 배상책임을 졌던 독일과는 달리 한반도의 전쟁과 냉전체제로 지금의 부국이 될 수 있었다"며 "그런데도 그런 부끄러움을 잊고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향해 백색국가 배제라는 경제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백군기 용인시장도 이날 시청에서 광복절 경축식을 열어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의 예우와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독립정신을 바탕으로 온 국민이 단합해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승원 광명시장과 함께 광명시민들은 일본에 대한 진심있는 사죄요구와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비판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시민회관에서 가진 광복절 기념식 행사에서 결의문을 통해 "아베정부는 경제보복 행위를 즉각 철회하고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배상할 것을 촉구한다"며 "책임있는 행동이 이뤄질 때까지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여행중단 등 생활운동을 지속 전개해 나가겠다"고 규탄했다.
안산시 경우는 시청 및 구청 외벽에 대형 태극기와 경제보복 극복을 위한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이날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일본 아베정부의 일방적인 무역보복 등 경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관내 기업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듯이 역사가 반드시 기억되고, 기록되고,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성남시 제공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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