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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태풍 영향 동해안 물폭탄…강원 곳곳 침수·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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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설악동 15일 오후 5시까지 214㎜ 내려

강원산지 비롯 강릉·양양·고성·속초 호우경보

뉴스1

15일 오전 11시44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계곡에서 A씨(57) 부부가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강원도소방본부 제공).2019.8.15/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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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권혜민 기자 =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권에 든 15일 강원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고립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44분쯤 고성군 원암리에서는 집 뒷산에 약초를 캐러갔던 50대 부부가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고립, 소방당국이 로프와 구명조끼를 이용해 이들을 구조했다.

또 인제에서는 오후 3시56분쯤 기린면 진동리에서 마을 주민 2명이 침수된 다리를 건너다 물살에 휩쓸려 마을 이장 등 주민들이 자체 구조했다.

이들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속초시에서는 영랑동과 청호동의 저지대 주택 2곳과 노학동, 장사동의 이면도로 2곳이 침수돼 소방당국과 지자체가 배수작업을 벌였다.

이날 강원도, 특히 영동지역은 '크로사'의 영향권에 들면서 시간당 20~50㎜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누적강수량은 설악동(속초) 214㎜, 청호(속초) 210㎜, 강현(양양) 183㎜, 속초 171㎜, 양양 145.5㎜, 북강릉 138㎜를 넘어섰다.

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강릉평지, 양양평지, 고성평지, 속초평지에는 호우경보가, 강원 삼척평지, 동해평지, 태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hoyanar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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