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정부는 "높이 6500m 이상 네팔 산을 오른 경험이 있고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에 한해 에베레스트 등반을 허가하되 입산료 3만5000달러(약 4250만원)를 내도록 하고 이 중에서도 8000m 이상에 오르려는 사람은 2만달러(약 2430만원)를 추가로 내야 한다"는 내용으로 규칙을 개정 중이라고 14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전했다. 기존에는 1만1000달러(약 1336만원)만 내면 별다른 경험이나 훈련 없이 에베레스트에 오를 수 있었다.
이번 조치는 '등반 초보자'들의 무분별한 에베레스트 등정 도전 탓에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좁은 정상에 등반가 수십 명이 인증 사진 찍기 소동을 벌이면서 무질서한 상황이 종종 연출됐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수질 문제'를 이유로 보라카이 해변을 다시 폐쇄했다. 폐쇄 기간은 2~3일 정도이지만 관광객의 무분별한 행위에 대한 경고 조치다.
최근 한 관광객이 보라카이 해변 모래사장에 아기 용변이 담긴 기저귀를 묻는 영상이 파문을 일으키자 정부는 해변 일시 폐쇄에 이어 당사자를 찾아내 환경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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