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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Asia마감]美 증시 급락 여파…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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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미국에서 장단기 국채 수익률(금리) 역전현상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1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등락이 엇갈린 채 마감했다. 일본 증시가 장 중 내내 약세를 보인 반면 중국 증시는 내림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낙폭을 회복,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21% 내린 2만405.65에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일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년물을 밑도는 '역전현상'이 발생해 경기침체의 징조로 여겨졌다"며 "투자 심리 약세 탓에 매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전일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3.05%,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2.93%, 나스닥지수는 3.02%씩 내리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경기침체 신호로 불리는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이 현실화되면서 시장이 패닉에 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날 오전 한 때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19%로 2년물 금리(1.628%)를 밑돌았다. 이는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6월 이후 12년 만에 처음 발생한 현상이다.

중국 증시는 장 초반 1% 넘게 내리는 등 약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오름세로 돌아서 상승 마감했다. 전일에도 중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9월 예고했던 대중국 관세 일부를 12월로 미루기로 했다는 소식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5% 오른 2815.8에 장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관세 유예는) 미국보다 중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중국이 홍콩 문제를 신속하고 인도적으로 해결하리란 기대감을 나타내며 시진핑 국가 주석에 대해 '좋은 사람' '존경받는 위대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또 홍콩 시위의 해결과 관련, 시 주석과의 만남을 제안하는 듯한 문구도 남겼다.

한편 이날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76% 오른 2만5495.46에 장을 마쳤고 대만 자취엔 지수는 0.96% 떨어진 1만327.13을 기록했다. 한국 증시는 광복절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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