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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금값 따라 금 펀드 상승 랠리...3개월 수익률 평균 40%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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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유승희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감이 번지며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금 펀드 수익률도 큰 폭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지난 13일 기준 금 펀드 12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이 24.38%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국내와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평균 -9.89%, 0.03%에 불과한 점에 비춰보면 더욱 눈에 띄는 성과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e’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이 40.11%에 달했다.

또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C-Rpe)’(39.15%),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합성 H)’(34.30%),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i)’(33.01%) 등의 수익률도 30%를 넘었다.

이처럼 금 펀드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이유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증시 불안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금은 보통 주식 같은 위험자산과 가격이 반대 흐름을 보이고 이자가 없어 통상 금리와 반비례해 가격이 형성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KRX금시장의 1g당 금 가격은 6만880원(1돈당 22만8300원)으로 작년 말의 4만5970원(1돈당 17만2388원)보다 32.4% 상승했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이 1분기에는 달러 강세와 증시 호조 속에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시장 금리 하락속도가 빨라지면서 4월 이후 큰 폭으로 상승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시장 금리가 계속 하락하는 가운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된 점은 앞으로도 일정 기간 금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shley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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