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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네팔, 에베레스트 등반 자격증 도입…"6500m 등정 경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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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해발 고도 8848m)에서 실종·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자 네팔 정부가 '등반 자격 증명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4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네팔 정부는 "높이 6500m 이상 네팔 산을 오른 경험이 있고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에 한해 에베레스트 등반을 허가하되 입산료 3만5000달러(약 4250만원)를 내도록 하고 이 중에서도 8000m 이상에 오르려는 사람은 2만달러(약 2430만원)를 추가로 내야 한다"는 내용으로 규칙을 개정 중이다.

기존에는 1만1000달러(약 1336만원)만 내면 별다른 경험이나 훈련 없이 에베레스트에 오를 수 있었다.

조선일보

네팔 솔루쿰부 지역의 남체 바자르에서 바라본 에베레스트산의 모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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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에베레스트 산을 등반하려는 사람은 자신의 신체적 상태를 증명해줄 수 있는 건강검진서를 제출해야 하며, 반드시 경험있는 가이드를 고용해야 하는 규정도 제안했다.

이번 조치는 등반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이 에베레스트 등반에 나섰다가 잇따라 사고를 당하면서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 봄 등반 시즌에 최소 11명의 등반가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9명은 네팔 쪽, 2명은 티베트 쪽에서 에베레스트를 오르다 사망했다.

[조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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