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네팔 정부는 "높이 6500m 이상 네팔 산을 오른 경험이 있고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에 한해 에베레스트 등반을 허가하되 입산료 3만5000달러(약 4250만원)를 내도록 하고 이 중에서도 8000m 이상에 오르려는 사람은 2만달러(약 2430만원)를 추가로 내야 한다"는 내용으로 규칙을 개정 중이다.
기존에는 1만1000달러(약 1336만원)만 내면 별다른 경험이나 훈련 없이 에베레스트에 오를 수 있었다.
네팔 솔루쿰부 지역의 남체 바자르에서 바라본 에베레스트산의 모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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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에베레스트 산을 등반하려는 사람은 자신의 신체적 상태를 증명해줄 수 있는 건강검진서를 제출해야 하며, 반드시 경험있는 가이드를 고용해야 하는 규정도 제안했다.
이번 조치는 등반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이 에베레스트 등반에 나섰다가 잇따라 사고를 당하면서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 봄 등반 시즌에 최소 11명의 등반가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9명은 네팔 쪽, 2명은 티베트 쪽에서 에베레스트를 오르다 사망했다.
[조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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