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복절인 오늘, 서울 도심 곳곳에서 기념행사와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금 광화문 광장에선 일본의 경제 보복을 규탄하는 대규모 촛불 문화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촛불 집회가 시작됐나요?
[기자]
집회는 오후 6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조금 늦춰진 상황입니다.
아직 집회 준비가 한창인데요. 하지만 지금 보시는 것처럼 상당히 많은 시민들이 궂은 날씨에도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주최 측인 '아베규탄 시민행동'은 3만여 명이 모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4차례 열린 촛불 문화제가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부근에서 이뤄졌다면, 오늘 촛불 행사는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만큼 행사 규모도 커졌습니다.
한일시민연대 발언과 시민 자유 발언, 밴드 공연 등 다양한 순서가 준비돼있는데요.
참가자들은 앞선 집회와 마찬가지로, 한국 대법원의 배상 판결을 인정하지 않고 경제 보복에 나선 아베 정부에 항의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또, 불매 운동을 촉구하는 한편, 반일이 아닌 '반 아베'를 외치며 한일 평화 연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거듭된 역사 왜곡을 비판하고 한일 간 유일한 군사정보 분야 협정인 지소미아를 폐기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특히, 오늘 행사에는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가 무대에 올라, 피해 사실을 증언하고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는 순서도 예정돼있습니다.
[앵커]
네, 집회를 마친 뒤 행진도 예정돼있다고요?
[기자]
네, 집회가 마무리된 저녁 8시쯤부터는 일본대사관을 거쳐 조계사와 종로를 지나 시청 앞으로 돌아오는 행진이 이어집니다.
이에 따라 미 대사관 앞 3개 차로와 세종문화회관 앞 1개 차로 등 주요 도로가 통제되고 있는데요,
오늘 늦은 저녁까지 도심 일대 교통혼잡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이나 돌발상황에 대비해 경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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