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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베트남 국영 TV, 북한서 예능 프로그램 촬영…17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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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국영 TV인 VTV가 북한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해 오는 17일 방송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VTV에 따르면 이번에 촬영한 예능 프로그램은 베트남의 유명 연예인이 출연해 열띤 경쟁을 펼치는 '어메이징 레이스 베트남'으로 현지에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VTV는 예능 프로그램이 북한에서 촬영된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라고 밝혔다.

그동안 북한에서 다큐멘터리나 단편 영화가 촬영된 적은 있지만, 예능 프로그램 촬영 허가가 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어메이징 레이스 베트남'은 베트남 각지는 물론 우리나라와 호주, 싱가포르, 라오스 등지에서도 촬영돼 시청자들에게 선보인 바 있으나 지난 12일 유튜브에 북한 편 예고 영상을 올리자 네티즌들이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3일 만에 7만5천여 명이 조회했고, 1천300여 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예고 영상은 상공에서 촬영한 평양 시내 전경과 김일성 광장, 태권도 시범, 집단체조, 사물놀이 등 전통공연, 산과 바다의 아름다운 풍광은 물론 평양 시민의 일상적인 모습을 일부 보여줬다.

VTV 측은 출연진에게 북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미션을 부여해 출연진과 시청자들이 북한의 문화와 생활을 더 이해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북한 편인 '어메이징 레이스 베트남 2019'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7일 오후 8시 VTV3에서 방송된다.

연합뉴스

베트남 국영TV, 북한에서 예능 프로그램 촬영
[유튜브 영상 캡처]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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