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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손정의, 에너지기업 첫투자…스위스 에너지 저장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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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청와대 찾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4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청와대에 입장하고 있다. 2019.7.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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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이 주도하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15일 에너지 기업에 대한 첫 투자로 스위스의 스타트업 기업인 ‘에너지 볼트’에 1억 10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볼트는 재생 콘크리트 블록을 이용해 에너지를 저장하고 방출할 수 있는 타워를 만드는 기업이다.

에너지 볼트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로버트 피코니는 미국의 경제전문 채널인 CNBC의 ‘스쿼크 박스 유럽’에서 “처음으로 우리는 비용 측면에서 재생 에너지를 화석연료보다 저렴하게 사용 가능한 에너지 저장매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에너지 볼트는 최근의 투자 유치 이후 기업 가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피코니는 투자금으로 회사의 저장 기술을 고도화시키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 투자 자문사의 파트너인 안드레아스 한슨은 에너지볼트의 이사회에 합류한다.

2017년 설립된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는 1000억달러의 투자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그동안 우버, 위워크, 슬랙 등과 같은 큰 기술 기업에 돈을 쏟아부었다. 비전 펀드는 지난주 음식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 인도 호텔 예약회사 오요와 같은 기업들의 가치 상승 덕분에 2분기 영업 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66%가 뛰었다고 발표했다. 81개의 기술 기업에 663억달러를 투자한 것이 820억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비전 펀드는 지금까지 우버나 그 라이벌인 동남아의 그랩 등 수송과 물류에 초점을 맞춘 기업을 비롯해 슬랙과 영국의 반도체 칩 디자인 회사인 암과 같은 기술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 지난 7월 소프트뱅크는 인공지능 개발 회사에 초점을 맞춘 1080억달러 상당의 비전 펀드2를 시작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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