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를 보완하면서 디스플레이의 최상단인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로 넣어 사용자가 떼어낼 수 없게 하고, 힌지 구조물과 제품 본체 사이 틈을 최소화했다. 힌지 상·하단 보호캡을 새로 적용하고 디스플레이 뒷면에 새로 메탈 층을 추가했다. 이 같은 결함 개선에 5개월 이상이 소요된 만큼 이번 전시회에선 참석자들이 제품을 직접 만져볼 수 있게 해 논란을 사전에 차단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폴드는 이미 올해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과 함께 언팩 행사를 했지만 당시 실물이 전시되지 않아 실제 모델을 만져볼 수 없었다. 같은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9에 출품됐지만 이 행사에서도 유리관 속에 전시돼 눈으로만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 글로벌 출시는 IFA 전시회가 끝난 다음달 중순이 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 한 달에 1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기대했던 당초 예상치를 7만대로 낮췄지만, 정체기인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감은 여전하다.
삼성전자가 IFA에서 전략폰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1년 개최된 IFA에서 'Phone Tablet? It's Note!'란 주제로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을 합한 태블릿 개념의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처음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와 애플이 소송전을 벌이던 상황이라 전시 이틀째부터는 전시장에서 갤럭시노트를 철수하면서 오히려 더 큰 이슈가 됐다.
한편 LG전자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V50S 씽큐를 'IFA 2019'에서 발표한다.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V50 씽큐'의 다음 버전이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오랜만에 히트 상품을 만든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처음으로 전작 시리즈에 S만을 더한 제품명을 선택했다. 이번 듀얼 폴드는 닫힌 상태에서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전면 알림창'과 화면 각도를 자유롭게 고정할 수 있는 '프리스톱 힌지'로 사용 편의성이 강화된다.
중국 화웨이 역시 IFA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화웨이도 지난 6월 메이트X를 선보이려 했으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악재가 겹쳐 출시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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