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폐쇄회로(CC)TV에 담긴 속초 주상복합 아파트 건축현장 건설용 리프트 추락사고는 그야말로 순식간이었다.

추락하는 건설용 리프트 [인근 CCTV화면]

인근 건물에 설치된 CCTV에 찍힌 사고장면은 불과 3∼4초 사이.

건물 외벽에 설치된 마스트 상단까지 올라가 있던 리프트카가 무슨 이유인지 왼쪽으로 넘어지면서 추락하고 이 과정에서 상당한 길이의 마스트까지 리프트카에 이끌려 함께 떨어졌다.

추락하는 리프트카와 마스트는 순식간에 화면에서 사라졌다.

CCTV에 기록된 리프트카와 마스트 추락 시간은 14일 오전 8시27분11초에서 8시27분14초 사이.

이 사고로 리프트카를 타고 마스트 해체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추락해 숨지고 지상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1명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현장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리프트카는 사고 당시 21층 높이까지 올라가 있다가 아래로 추락했으며 마스트도 15층 정도까지 리프트카와 함께 뜯겨져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고당일 현장 감식을 진행한 현장 관계자 진술과 감식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mom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