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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 태풍 '크로사'가 일본을 강타하면서 1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기준 히로시마현 오노미치시에서는 태풍에 대비해 배를 안벽에 계류하던 82세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시가현 히코네시에 있는 대형 할인점 주차장에서 일하던 65세 남성 경비원은 강풍으로 갑자기 문이 닫히면서 오른손 집게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이 절단되는 부상을 입었다.
서일본에서는 6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에히메현과 도쿠시마현 등에서는 '토사 재해 경계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태풍 크로사는 히로시마현을 지나 오후 7시 기준 마쓰에시 부근에서 시속 35㎞로 북북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크로사의 중심기압은 978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25m로 측정됐다.
한편 태풍은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쳐 동해안과 남해·동해 먼바다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다. 밤 사이에도 영동과 울릉도, 독도에 강한 비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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