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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윤소하 소포 협박’ 진보단체 간부 구속기소…22일 첫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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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의원실에 협박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는 서울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유모씨(35).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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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정의당 의원실에 죽은 새와 커터 칼, 협박 메시지가 담긴 소포를 보낸 혐의로 구속된 진보단체 간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강형민)는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 유모 씨(35)를 협박 혐의로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유 씨에 대한 첫 재판은 22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유 씨는 경찰과 검찰의 수사 단계에서는 진술을 거부했었다. 경찰과 검찰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윤 의원실로 소포를 보낼 때 ‘태극기 자결단’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 추궁했지만 유 씨는 대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유 씨는 6월 23일 밤 11시경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서 ‘태극기 자결단’이라는 이름으로 소포를 보낸 뒤 경찰의 추적을 어렵게 하기 위해 버스와 택시를 7차례나 갈아타면서 용산구와 중구, 종로구, 성북구를 거쳐 강북구에 있는 집까지 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 씨의 범행을 도운 남성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내사 중이다. 소포를 보낸 뒤 이동 중이던 유 씨를 만난 한 남성이 비닐봉투를 건네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비닐봉투를 받아든 유 씨는 한 건물 안으로 들어가 옷을 바꿔 입고 나왔다.

고도예기자 y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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