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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태풍 크로사 폭우 속 급류에 실종된 모자 중 60대 어머니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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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제 10호 태풍 크로사(KROSA) 이동 경로.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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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내린 강원 강릉시에서 계곡물에 휩쓸려 실종된 모자(母子) 중 60대 어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오전 7시 36분쯤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의 계곡 주변에서 조모씨(61)가 숨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숨진 조씨가 발견된 곳은 실종지점에서 약 2㎞ 가량 떨어진 계곡 하류다.

조씨와 함께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들(37)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쯤 조씨 모자가 펜션 인근 계곡에 설치한 시설물을 살피기 위해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겼다는 실종 신고가 오후 8시 54분쯤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타지에 거주하는 딸로부터 펜션을 운영하는 어머니가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280여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조씨 모자가 펜션을 운영하던 곳은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올해 첫 방류를 시작한 오봉댐의 상류에 위치해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하류로 수색 범위를 넓혀 실종된 조씨의 아들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 영동지역은 16일 오전 태풍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대부분 비가 그친 상태다.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속초 설악동 254.5㎜를 비롯 양양 강현 211.5㎜, 강릉 164㎜, 대관령 88.3㎜, 삼척 84㎜ 등을 기록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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