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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박삼득 보훈처장 "제도개선 진행…과감한 혁신으로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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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피우진 처장에 이어 보훈단체 개혁작업 지속할 듯

뉴스1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1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9.8.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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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박삼득 신임 보훈처장이 16일 취임 일성으로 과감한 개혁을 강조, 향후 보훈단체에 대한 고강도 개혁이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보훈처장에 임명된 박 처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국가유공자의 명예 선양과 예우, 보상, 복지·의료, 국제협력, 보훈단체, 제대군인 등 많은 분야에서 제도를 개선했고 또 현재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개혁의 끈을 늦추지 말고,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처장은 "혹시 아직도 불합리하거나 과거 관행에 묶여있는 것이 있다면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보훈은 식민지배와 전쟁, 독재라는 역사의 굴곡을 교훈 삼아 다시는 이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과거에 대한 다짐"이자 "국민통합의 기제로 굳건하게 뿌리 내려 새로운 역사를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내일의 희망이자 약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6·25전쟁 70주년을 앞두고 있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주요 민주화의 역사 역시 내년이면 60주년을 맞는다"며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보훈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처장은 육사 36기로 작전과 교육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해 온 군사전문가다. 2015년 6월 중장으로 전역했다.

그는 군 생활을 하며 육군본부 감찰감실 검열과장을 역임했고 준장으로 진급해선 1군단 참모장, 육본 정작부 작전처장, 2009년 소장으로 진급해 육군 제5보병사단장, 육군본부 개혁실장을 맡았다. 2012년 중장으로 진급해 국방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 6월 전역 후에는 군본부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으로 안보 및 군 발전을 위해 헌신했으며 2017년 11월부터 전쟁기념관장을 도맡았다.

박 처장이 취임사를 통해 강도높은 개혁에 관해 언급하면서 피우진 전 보훈처장이 추진했던 보훈단체들에 대한 개혁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훈단체들은 "노무현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는 이유로 군 출신 인사를 (보훈처장에) 임명한다면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 임기 때와 같은 군 위주의 보훈 정책 시대로 돌아갈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박 처장에 대해 반발의 표시를 한 바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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