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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천덕꾸러기 LG폰, 이런 '뒷심' 처음이야"…듀얼스크린 '신의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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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50씽큐, 출시 100일 앞두고 꾸준한 판매량…'전작 5배 이상'

새로운 '폼팩터'로 호평…여세 몰아 오는 9월 '듀얼 스크린2' 공개

뉴스1

LG전자 V50씽큐와 듀얼스크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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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출시 100일을 앞둔 LG전자의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V50씽큐'가 이전 모델들과 달리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가 2016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모듈폰 'G5'가 초기 반짝 흥행에 성공했지만 수율예측 실패와 부실한 제품마감으로 '뒷심'을 이어가지 못한 것과 대조된다.

V50씽큐의 선전의 배경으로는 모듈폰의 명맥을 이은 '듀얼 스크린'이라는 새로운 폼팩터(Form Factor·제품외형)가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V50씽큐는 지난 5월10일 출시 후 8일만에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작 V40씽큐가 출시후 10일간 약 2만대를 판 것에 비해 5배를 웃도는 수치로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이때만해도 초기 반짝흥행이 얼마나 이어질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V50씽큐가 17분기 연속 적자수렁인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의 '구원투수'가 될지 예단하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이후로도 V50씽큐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출시 후 약 40일쯤되는 지난 6월23일에는 약 30여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 15일에는 50만대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V50씽큐는 오는 17일로 출시 100일째를 맞는다.

업계 관계자는 "(V50씽큐 판매량의) 정확한 수치는 밝힐 수 없고 자급제폰 판매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50만대보다는 낮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하지만 기존 LG전자 프리미엄폰과는 확실히 다른 판매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V50이 이런 '뒷심'을 발휘한 배경으로는 '듀얼 스크린'이라는 새로운 폼팩터가 꼽힌다.

LG전자가 V50씽큐와 함께 내놓은 듀얼 스크린은 일종의 탈착식 디스플레이다. 듀얼스크린과 V50씽큐를 연결하면 한 쪽에서 유튜브 영상이나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다른 한 쪽 스크린에서는 웹 검색이나 메신저 등을 구동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게임 유저들에게는 게임을 할 때 한쪽 화면을 게임패드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호평받았다. 아이돌·스포츠 팬들에게 한 쪽에 라이브 영상을 틀어놓고 실시간 채팅에 참여하는 등 듀얼 스크린으로 구현할 수 있는 '멀티 태스킹' 성능에서 만족한다는 반응도 많았다.

LG전자에서도 이용자들의 호평에 화답해 V50씽큐 구매자들에게 듀얼 스크린을 무상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 기간을 2차례 연장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출시에 맞춰 6월까지 무상으로 증정하기로 한 기간을 7월말, 8월말까지 연장한 것이다.

'듀얼 스크린'은 오는 9월 새롭게 진화된 '듀얼 스크린2'로 돌아올 예정이다. LG전자는 오는 9월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9'에서는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새로운 스마트폰과 함께 업그레이드된 듀얼 스크린도 함께 공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LG전자가 공개한 티저에 따르면 새로운 듀얼 스크린은 화면을 덮은 상태에서 날짜와 시간이 표출되는 '전면알림창'을 탑재한다. 또 완전히 펼친 상태까지 어느 각도에서나 고정해 사용할 수 있는 '자율 고정형 경첩'(Free Stop Hinge)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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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12일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에 관한 티저(Teaser)영상을 공개했다.(LG전자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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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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