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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연재] 뉴스1 '통신One'

[통신One]이종걸 "日과의 경제전쟁, 쉽지 않지만 이겨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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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3개월이 고비…양국 선린관계 우리가 주도"

[편집자주]정통 민영 뉴스통신사 뉴스1이 세계 구석구석의 모습을 현장감 넘치게 전달하기 위해 해외통신원 코너를 새롭게 기획했습니다. [통신One]은 기존 뉴스1 국제부의 정통한 해외뉴스 분석에 더해 미국과 유럽 등 각국에 포진한 해외 통신원의 '살맛'나는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현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생생한 이야기, 현지 매체에서 다룬 좋은 기사 소개, 현지 한인 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이슈 등을 다양한 형식의 글로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1

이종걸 의원(시카고교차로신문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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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뉴스1) 박영주 통신원 = 이종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언약장로교회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에 깜짝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2019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 2019)에 한국 정치인을 대표해 참석 중인 그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기념식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극우주의자를 건전한 일본 국민과 분리해 이들과 미래에 훌륭한 동반자가 되고자 하는 마음이 광화문과 대한민국 온 곳에 퍼지고 있다"며 "어려운 해외 생활 속에서도 나라를 잊지 않고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에게 대한민국 정치인 한 사람으로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시카고 광복절 행사 참석에 대해 '한국에서도 해외 한인회가 광복절마다 이렇게 크게 기념식을 여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더욱이 올해 한국을 협박하고 있는 아베 총리에게 지지 않으려는 한인들과 함께 하기 위해 이렇게 왔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일제 강점기에 활동한 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인 우당 이회영의 손자이다. 공교롭게도 아베 일본 총리는 A급 전범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

이 묘한 인연에 대해 그는 '할아버지가 당시 한국과 백 배, 천 배 이상 차이 나는 일본과도 굴하지 않고 싸웠는데 지금 일본 턱밑까지 쫓은 한국의 저력을 일본이 겁내고 있다"며 "아베 총리와 극우 국수주의자들로부터 선린관계를 중시하는 일본인들을 분리시켜 미래 동반자 관계를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 경제 분쟁에 대해서는 냉정한 시각을 유지했다. 전망을 묻는 질문에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며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두 달, 석 달이 고비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들, 사실 일본이 수입을 제한한 반도체 부품을 90% 이상 독점한 업체들이 일본의 작은 회사들입니다. 그들이 어쩔 수 없이 아베에게 무릎 꿇은 행위를 이겨내고 1년 정도 가게 되면 결코 우리는 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서로 좋은 관계로 함께 살 수 있는 그런 관계를 반드시 이번에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에서는 어떤 당부를 했을까.

그는 "일본의 경제침략에 대응하는 가장 큰 일꾼이 과학자들이고,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신념과 총알은 과학기술"이라며 "이런 점에서 재미과학자들 몫이 매우 크다고 말씀드렸고, 모두 동의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의원은 시카고 방문 직전 천안독립기념관에서 남산까지 3.1운동·임시정부 100년을 기념하고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2019 광복절 맞이 함께 걷기'에 동참했다. 이번 시카고 방문이 두 번째라는 그는 17일 한국으로 출국한다.
s9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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